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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열시 출근은 하지 않고 코스트로 향한다. 급히 사야 할 것들이 있어서. 토요일. 정모겸 서울 집에 가면서 가져가야 할것들. 막내와 부인을.. 22년 12월 01일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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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1일

  • 그리운강산   아침 열시 출근은 하지 않고 코스트로 향한다. 급히 사야 할 것들이 있어서.
    토요일. 정모겸 서울 집에 가면서 가져가야 할것들. 막내와 부인을 위해 가져갈
    바나나 밧데리 문장식들.... 바리 바리 자식들을 위해 챙겨 주었을 부모들의
    그런 느낌을
    나도 느껴 보면서. 농막에서 바로 뽑은 무우 배추들 언 손을 녹이며 하나하나 뽑아
    서 보내주던 생각들... 순간 눈물이 울컥한다.. 과연 나의 맘속에 있는 어린이는
    이런 대접을 받아 보았을까 되물어 본다. 주루루 흘러 내리는 눈물. 열린 차창
    너머로 엄습해 오는 한기는 나를 더 알수 없는 곳으로 데려 간다.

    청곡 : 비틀즈의 the long and winding roas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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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15일

  • 그리운강산  손수 지은 작은 비닐하우스 일 뿐인데.......
    살을 애는듯한 추운 겨울 어디 한곳 발 붙일곳 없던 공간에 자그마한 비닐하우스 한채를
    지었다. 살아있는 동물때문에 일주일에 두어번은 추워도 가야하는 곳인데..
    어디 한곳 따스히 추운 바람을 막아줄 공간이 농막안 외엔 없었는데...
    비닐하우스라는 공간은 바람 그 차가운 바람 하나만 막아주어도 얼마나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지 모른다.
    그 공간에 작은 화목난로를 피워 온화함을 유지하는것 자체가 너무가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고 그 속에서 봄을 준비하는 여유의 시간이 되었음을 느껴본다.
    이제 비닐하우스안에도 봄은 이미 찾아왔다.봄돔이며 상추가 무럭 무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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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3월 07일

  • 그리운강산  추억의 일기를 꺼내어 보듯이 지난 내가 쓴 글들을 읽어본다.................
    지난 일들과 현재의 일들을 비교해 본다.. 그때 나의 생각과 별다른게 없다는 사실과 아주 조금은 전 보다는 나아진것 같은 격세지감을 느낄뿐..
    산 아래 아주 추운 곳에서의 슬픔과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을까
    하는 후회스런 기분들도 이젠 좀 훌훌 털어버릴수 있는거 같다.
    매년 느끼는 감정은 전년 보다 지금이 항상 나아 진다는 거지요.
    나만의 파라다스를 만들기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길
    나 스스로 다짐해 본다. ^^ 나 자신을 위한 위안을 가져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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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15일

  • 그리운강산  봄을 재촉하는 비~~~~~~~~~~~~~~~~~~
    농막의 산책길에 우렁차게 들려오는 시냇물소리는 봄이 우리곁에 바짝 다가옴을 느끼게 해준다.
    농막지은지 일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나름 많은것들이 변해있고 또한 변해 갈것이다. 백봉오골계는 알을 낳고 포란을 통해 다음세대를 이어 가는 기대와 신기함을 느끼겠지. 초보농사꾼은 50평생 사용해보지 못한 생소한 단어를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ㅎㅎ 1년전 농막도 준비하고 작물도 심어야하고 발효액도 만들고 너무 바쁘고 힘들었던 이었지만 내가 좋아 하는 일이라.. 무언가가 하나씩 이루어 진다는 성취감에 힘들어도 재미나는 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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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5일

  • 그리운강산  겨울의 한복판에서~~~~~
    농막의 겨울풍경은 정말 한적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처음 겪어보는 농막은 모든것이 얼어 터지고 생각했던 이상과는 전혀 딴판인
    영베리아(영동+시베리아) ㅎㅎ 그런 상황이다.
    50평생 살아오면서 모든걸 다 안다고 건방지게 생각했던 내 자신을 자책해본다.
    4계절을 다 겪어보면 아무래도 무언가 깨닫게 되겠지. ㅎㅎ
    그래도 새로운 생명은 추운 눈속 깊은곳에서 뿌리를 강하게 키울것이고
    다시 태어날것을 알기에 두렵거나 안절부정하지 않는다.
    밤하늘은 더더욱 선명하고 별이 많은거 같다.. 산책시 느끼는 차가운
    바람도 뇌를 아주 맑게 해주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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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6일

  • 그리운강산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서리가 내리면 시골 농막주변의 생명들은 작별을 고하고 모두 고개를 숙인다.
    얼어 붙는다는 건 잠시 생명을 멈추고 쉰다는 의미겠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생명들의 휴식시간......우린 빨리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서 천천히에서 오는 여유로움을 잊고 살았던거 같다. 숙성이라하는건 인간의 만남과 모든 자연의 이치에 딱 맞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리라.. 바로 먹는 채소는 싱싱하지만, 과일들은
    숙성의 시간이 지나야만 비로소 과일 본연의 당분을 알게 되는거 같다.
    인간사도 페스트푸드같은 만남보다는 끈기있고 오래된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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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03일

  • 그리운강산  농막 생활 이제 삼개월차.. 봄의 싱그럽던 시간에서 부터 이제 수확을 해야 하는 가을까 왔다.. 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수확해야 할까 난 무엇을 심으며 잘 자라길 바랬을까.
    인생을 반면교사를 삼으며 나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듯 살아온 시간들.....
    붉은 황혼을 아름답고 숭고하게 보내고 싶다. ^^.. 시원한 파라솔 아래에서 이런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진정 행복임을 알기에 매초 매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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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5일

  • 그리운강산   언제나 그러했듯이 한 계절이 가면 다른 계절이 우리의 앞에 다가온다.
    무덥고 습기많았던 여름도 이제 서서히 우리에게 작별을 고하고, 밤이 되면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의 선율이 우리의 귀에 익숙해지는 좀 진정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계절은 간혹 인생의 기승전결을 의미하기도 하지..
    무더운 여름까지 천지에 생명력을 번지던 모든 생물체가 이제 인생의 크라이막스에서 고개를 떨구고 좀더 겸손해지는 느낌을 가진다.
    신선한 공기 더 높아진 푸르른 하늘들 더 맑게 느껴지는 밤하늘의 별들 ......
    그 어느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것들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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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1일

  • 그리운강산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들에 관하여 ~~~~
    우린 살아오면서 기억속에서 잊혀진 장난감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버려온것은 아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또한 나도 누군가에게 버림받아질것이고, 잊혀지겠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전엔 생각치 못했던 작은 것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불쌍한 것들에 대한 생각,, 요번 유기견을 입양하는 과정에서도 누군가에겐
    한때 사랑받고 이쁨받으며 키워졌을 존재들,,, 버림받으며 얼마나 많은 배신과
    아픔을 가지고 살았을까.. 이제 누군가를 그것이 사람이던 짐승이던지 간에
    먼저 다가가는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줄수 있는 그런 따스한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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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1일

  • 그리운강산  묵언수행... 그 어떤 것들이 나의 선배가 아닌것 없다..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의 문제겠지.... 항상 겸손하며 말을 아끼고, 아픈자들을 한번더 생각하는
    좀더 성숙한 인간이 되는게 아마도 죽을때 까지 숙제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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