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정모겸 서울 집에 가면서 가져가야 할것들. 막내와 부인을 위해 가져갈
바나나 밧데리 문장식들.... 바리 바리 자식들을 위해 챙겨 주었을 부모들의
그런 느낌을
나도 느껴 보면서. 농막에서 바로 뽑은 무우 배추들 언 손을 녹이며 하나하나 뽑아
서 보내주던 생각들... 순간 눈물이 울컥한다.. 과연 나의 맘속에 있는 어린이는
이런 대접을 받아 보았을까 되물어 본다. 주루루 흘러 내리는 눈물. 열린 차창
너머로 엄습해 오는 한기는 나를 더 알수 없는 곳으로 데려 간다.
청곡 : 비틀즈의 the long and winding roas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