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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고요함을 "靜"이라 쓰고 "정"이라 읽는다. 18년 06월 27일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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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 II유민II 그대

    언제나 당신에게 선물이고 싶습니다

    사랑과 그리움이 스며든

    내심장의 조각을 보냅니다

    주소란에 행복1번지를 적습니다

    오늘밤

    달빛이 그대 창가에 기웃거릴때

    창문을열어 선물을 받아주십시요

    그리운 당신에게 보내는 나는

    늘 그대의 선물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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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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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 남평 은행나무길
    GGT POT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 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 전
    매실농원이 있던 자리
    가을이면 은행나무길이 화려하던 곳

    그곳이 얼마전부터 뚝딱 거리더니
    전원카페가 생겼다.

    안타까워 할 사이도 없이
    차가운 음료수와 커피빵 몇톨에
    한참을 머물렀다.

    내가 틀릴 수도 있었음을 깨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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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장사 부처나비

    내장사 정해루
    공짜 녹차 한잔을 얻어먹으러 들른 길

    대웅전 마당의 나그네가 안타까웠나부다.

    다리를 움직여도 일어설때까지 한참을
    그렇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부처나비

    궂이 비그치면 앉고
    비 쏟아지면 걷는

    청개구리 나그네가
    나처럼 애닯고 안타까웠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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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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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17일






  • "토종 수선화"와 "사:과"

    비 오는 담양군 고서면 금곡미술관 앞
    때늦은 토종 수선화를 만났다.

    "금잔옥대"로 표현을 하는
    이제는 흔하나 흔하게 볼수없어져버린 수선화

    "사과"
    한국어에도 모음을 발음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과일 "사과"와
    장모음으로 발음하는 "사:과"

    짧지 않은 내 평생을
    반드시 단 한사람에게만은 "사:과"를 받아야한다고
    그 "사:과"를 받을때까지 버텨야했다.

    그리고 이제
    영원히 "사:과"를 받을 수 없게 되버렸음을 알았다.

    수 많은 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여야함에도

    단 한사람에게는
    "미안하다"라는 이야기 조차 들을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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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3일





  • 신안사(身安寺)

    몸 "신", 편안할 "안", 절 "사"

    몸이 편안해지는 절?
    참~ 절 이름 치고는~~~

    그렇게 기대없이
    이천년의 열아홉번째해 봄 날
    벚꽃의 마지막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금산군 보곡산골 산벚꽃 자생지

    그리고 또 우연히 찾아간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한
    성벽 위를 치키는 수문장 처럼 당당한
    축대 위 사찰의 왕벛나무......

    절 마당에 벚꽃잎이 눈처럼 날리는 자리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신라 경순왕의 후예인 나그네로서는
    경순왕께서 이름주신 신안사라는 사찰에 더 정이간다.

    몸이 편해지듯
    마음도 편해지는 봄 날
    이천년의 열아홉번째해 봄 날이 떠나갔다.

    사념도 잡념도 슬픔도 모두 실어

    봄 날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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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여행" 최갑수

    "옅은 벚꽃 그림자가 발등에 어룽대는데,
    그 풍경에 문득 마음이 맑아지고 환해진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벚꽃 그림자에게도 위로를 받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이런게 여행이 주는 위로다."

    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마지막 여행지는 금산 보곡산골 신안사

    족히 수령이 400년은 됨직한 산벚나무 아래
    분분하게 꽃눈이 날리고

    그 자리에서 떠올린 두권의 여행관련 책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와
    최갑수의 "당신에게 여행을"
    이제 광주에 돌아와 헌책방을 들려 찾았다.

    비슷한 때에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행에세이 두권

    베스트셀러추천은 이병률이지만
    내용이나 사진은 단연 최갑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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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언젠가 다시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여행은 직진하는 것도 아니고,
    백 미터 달리기처럼 백 미터를 다 왔다고
    멈춰 서는 것도 아니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으니 다행이다.

    그때까지 내게 아무도,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괜찮다.
    오래 그리워했던 것을 찾아 나서기에는
    언제나처럼 혼자여도 좋겠다.

    다만 겨울이면 좋겠다.

    눈이 많이 내려 그곳에 갇혀도 좋겠다."

    참~ 미안한 일이다.

    헌책방에 갔고
    그리고 두권의 책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이병률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

    최갑수 "당신에게 여행"

    이별률의 책은 읽어치우고
    최갑수의 책을 선택했다.

    참~ 미안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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