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하루님의 프로필

내 안의 고요함을 "靜"이라 쓰고 "정"이라 읽는다. 18년 06월 27일 01:21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06월 21일

    저장

06월 17일






  • "토종 수선화"와 "사:과"

    비 오는 담양군 고서면 금곡미술관 앞
    때늦은 토종 수선화를 만났다.

    "금잔옥대"로 표현을 하는
    이제는 흔하나 흔하게 볼수없어져버린 수선화

    "사과"
    한국어에도 모음을 발음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과일 "사과"와
    장모음으로 발음하는 "사:과"

    짧지 않은 내 평생을
    반드시 단 한사람에게만은 "사:과"를 받아야한다고
    그 "사:과"를 받을때까지 버텨야했다.

    그리고 이제
    영원히 "사:과"를 받을 수 없게 되버렸음을 알았다.

    수 많은 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여야함에도

    단 한사람에게는
    "미안하다"라는 이야기 조차 들을수 없게 되었다....

    저장

05월 23일





  • 신안사(身安寺)

    몸 "신", 편안할 "안", 절 "사"

    몸이 편안해지는 절?
    참~ 절 이름 치고는~~~

    그렇게 기대없이
    이천년의 열아홉번째해 봄 날
    벚꽃의 마지막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금산군 보곡산골 산벚꽃 자생지

    그리고 또 우연히 찾아간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한
    성벽 위를 치키는 수문장 처럼 당당한
    축대 위 사찰의 왕벛나무......

    절 마당에 벚꽃잎이 눈처럼 날리는 자리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신라 경순왕의 후예인 나그네로서는
    경순왕께서 이름주신 신안사라는 사찰에 더 정이간다.

    몸이 편해지듯
    마음도 편해지는 봄 날
    이천년의 열아홉번째해 봄 날이 떠나갔다.

    사념도 잡념도 슬픔도 모두 실어

    봄 날은 갔다

    저장




  • "당신에게 여행" 최갑수

    "옅은 벚꽃 그림자가 발등에 어룽대는데,
    그 풍경에 문득 마음이 맑아지고 환해진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벚꽃 그림자에게도 위로를 받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이런게 여행이 주는 위로다."

    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마지막 여행지는 금산 보곡산골 신안사

    족히 수령이 400년은 됨직한 산벚나무 아래
    분분하게 꽃눈이 날리고

    그 자리에서 떠올린 두권의 여행관련 책
    이병률의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와
    최갑수의 "당신에게 여행을"
    이제 광주에 돌아와 헌책방을 들려 찾았다.

    비슷한 때에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행에세이 두권

    베스트셀러추천은 이병률이지만
    내용이나 사진은 단연 최갑수이다.

    저장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언젠가 다시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다행이다.

    여행은 직진하는 것도 아니고,
    백 미터 달리기처럼 백 미터를 다 왔다고
    멈춰 서는 것도 아니라서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으니 다행이다.

    그때까지 내게 아무도,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괜찮다.
    오래 그리워했던 것을 찾아 나서기에는
    언제나처럼 혼자여도 좋겠다.

    다만 겨울이면 좋겠다.

    눈이 많이 내려 그곳에 갇혀도 좋겠다."

    참~ 미안한 일이다.

    헌책방에 갔고
    그리고 두권의 책앞에서 잠시 망설였다.

    이병률 "바람이분다 당신이 좋다"

    최갑수 "당신에게 여행"

    이별률의 책은 읽어치우고
    최갑수의 책을 선택했다.

    참~ 미안할 일이다.

    저장

05월 09일

    저장






  • 진산성당

    "진산성지성당"

    성모님상 앞 계단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당신께서 내려다 봐주시는 그 자리에
    당신께서 지켜주시는 그 자리에
    그렇게 잠시 머물렀다.

    내 영혼이
    숨 쉬도록......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 있는 진산성당을
    "진산성지성당"이라고 부른다.

    1791년 신해박해로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
    윤치중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
    두 분이 나고 자라고 묻히신 순교성지 성당이다.

    텅 빈 성당의 마당
    주저 앉은 순례자를 다독여주신
    김용덕 야고보 주임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낯선 이에게 보네주신
    당신의 위로에......

    저장

05월 08일






  • 이윤희 단테 "신곡" 연작 중
    대전 시립미술관 청년작가 지원전
    "넥스트코드 2019전"

    대전 시립미술관이 20년째 진행하고 있는
    "청년 작가 지원전"

    미안했다.
    대전 시립미술관의 꾸준한 지원과
    청년작가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디지털과 작위가 난무한 어설픔에
    박수를 보낼수 없었음이

    그래도 이윤희 작가의 작품 사진 하나를 올려둔다.

    백자와 그 위에 금칠
    부자작가의 비싼 작품임에도
    나는 이 작품의 제목을 모른다.

    다만,

    타지마할 같은

    화려함으로 채워졌으나
    결국 그 곳은 무덤이었음을 연상하게 했다.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으니
    그래도 이 작품은 성공한듯 하다.

    최소한 읽어달라 한데로
    읽혔으니 말이다.

    저장




  • 이응노 화백 드로잉의 기술전
    이응노 미술관 - 대전시립미술관 산하

    거장의 세계

    거장의 숨결이 느껴지는 작품 앞에
    잠시 머물러 있었다.

    85년 86년 부터 화백께서 타계하신 89년까지
    내 습작 노트의 많은 부분에는
    그분의 "문자추상"에 대한 모방이 었음을 고백한다.

    나는 아직도 영아기의 촉각 발달 단계에 머물러있나부다.
    그 분의 작품으로 저절로 손이 뻗어나가는 것을
    붙잡아두는것이 힘들만큼....

    청년이 되기전
    내 소년기의 마지막을 지키던

    여백의 경계

    그 경계로 형상화된 의미들......

    핍박 받고

    억압 받고

    상처 받고

    짖밟혀야했던 예술혼과

    마지막 소년기의 서정......

    저장

04월 09일




  • Gallery We

    평범한 갤러리가 아니라
    문화 예술 복합 비지니스 센터이고 싶다는

    재미있는
    그리고 볼거리 많고
    일 많이 하는 "갤러리 We"

    재작년 여름 달항아리를 품다 에서 이미 예견하였던
    작년 겨울 이이남 작가 전시회 이후 3번째 방문이다.

    "갤러리 Doo"
    "K 현대미술관"
    "줄리아나 갤러리"
    사진이 주로 전시되는 "아르떼22"와 함께

    서울 갤러리 순례를
    청담동에서 마무리하게되면
    그 종착지 부근에 들리게 되는곳....

    영화 "5 to 7"의 엔딩쯤에 나오던
    구겐하임 미술관이 자꾸 떠오른다고 하면
    너무 띄워주는게 될까???

    • 써두고도 찝찝해서 여기 사족을 달아둔다.

      구겐하임과 비교를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는것을 안다.
      그냥 영화 "5 to 7"을 본지가 얼마 안되고,

      그 영화 속의 결말에서
      서로를 스처지나가는 주인공들의 엔딩 장소가
      하필이면 구겐하임 미술관이었으며,

      사진을 올리는 이 순간
      그게 그냥 떠올랐을 뿐이다.

      돌을 던지지는 말자! 04월 09일 00:10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