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향기님의 프로필

휴가중~ 08월 08일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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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19일

  • 언제나 그립습니다 - 임숙현

    세월의 길목에서
    시간을 둘러 싼 나이테 굵어지며
    스치는 바람
    잠시 머물 줄 알았는데
    눈에 가득 고인 마음
    가슴으로 느끼니
    울림은 용트림하며 깊어갑니다

    강렬한 태양 아래
    바람과 나무 되어
    세월의 발자국을 남긴
    눈물겨운 그대
    세월의 한 모퉁이
    애절한 아픔
    깊은 울림은 여운이 있어

    아픔과 함께
    삶의 이야기 색칠하는 그대
    세월의 강 건너
    지난날은 녹색으로 피어오를 때
    그대의 향기에 취해
    행복한 미소 질 텐데
    뭉게구름 떠가는
    파란 하늘 바라보며
    그려보는 그대
    언제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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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07일

08월 01일

  • 여름날의 오후

    짙은 녹음 무성한 잎새 사이로
    여름은 뜨겁게 익어가며
    어느새 나뭇 가지에 들려오는
    매미와 풀벌레들의 청아한 앙상불이
    더욱 깊어지는 여름을 알리고

    가끔 실바람 불어주는 바람결에
    이름 모를 보랏빛 노란 들꽃 하얀 망초꽃
    들녁에 한가롭게 꽃물이 춤을 춘다

    팔월에 한낮은 열기로 뜨겁게 흘러가며
    바람도 천천히 쉬어가는 여름날의 오후...

    조금은 느릿하게
    마음의 숲 그늘에 쉬어가는
    여유가 있는 여름

    쉴새 없이 울어대는 매미 소리는
    머지 않아 돌아 올 결실에 계절
    가을을 부르는 전주곡 인가

    • 붙잡아도 어차피 세월은 흘러가는 것
      크게 숨 한번 돌려가며
      조금은 느긋하게
      막바지 칠월의 끝자락에 천천히
      조금은 여유로운 걸음을 걷는
      여름날의 오후가 흘러 간다... 08월 01일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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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31일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도종환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을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거기 있지만
    그래서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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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8일

  • 아름다운 향기 - 임숙현

    세월의 강에 떠밀려 흘러 온 시간
    묶어두고 싶게 아쉬워
    기억 속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되길 소망하기에
    작은 마음 안에 불 밝혀봅니다

    삶의 귀퉁이
    저만치 멀어진 그림자
    나이테 굵어지며 풀어 헤쳐 보는 마음
    휑한 가슴 뜰에 앉아

    마음이 마음 사이를 건너
    살아 온 길을 돌아 보면
    까닭 모를 설움에 목이 메
    가슴을 타고 흐르는 아픔입니다

    시린 가슴 마음 한 가닥
    따뜻하게 채워 줄 그대는 내 곁에 없고
    보고 싶어 그리움 가득 담는 마음
    행복과 기쁨을 그대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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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5일

  • 더 현명한 선택

    아주 잠깐만이라도
    판단과 오해의 악순환을 멈출 때
    문제 뒤에 숨어 있는 무의식적 신념과
    느낌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런 통찰은 자연스럽게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

    - 타라 브랙의《받아들임》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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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 온다

    우리의 삶은 의미로 가득하며
    따라서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매 순간 의미가 있다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충분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

    시간을 되찾는 것은
    의미에 마음을 열기 위한 첫걸음이다

    - 알렉스의《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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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워 담을 수 없는 것

    별 뜻 없이
    가볍게 던진 말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지 모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세요

    - 신준모의《어떤하루》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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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9일

  • 초록 숲에서 - 이정순


    울창한 숲 길에
    바람이 살포시
    나뭇가지 사이로 스며 듭니다

    숲 내음과
    산새들 노랫소리에
    마음까지 몽롱해지면

    길잃은 중년의 마음
    엉거주춤 서성이고
    하얀 야생화 꽃이 나를 반기네

    파란 하늘
    뭉게구름마저 쉬어가는 곳
    시원한 그늘에서
    찌든 때 헹구어 내고
    숲의 정령[精靈]에 빠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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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17일

  • 장미 낙화 - 정정민

    죽어서도 화려한 꽃이여
    꽃대 위에서만 빛나는 줄 알았다
    어디서든
    그 아름다움이 그치지 않고
    지는 모습까지 우아하니
    나에게도 그 비법이 있으면 좋겠다

    어느 화원에서 자라 피고
    내 책상 위에 한 주 동안 빛나더니
    오늘은 가로로 누워 있구나
    서글퍼 우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한 그 자태
    얼마나 아름다우면
    자는 모습까지 고울까

    진 꽃도 꽃이려니
    너와 같이한 내 시간
    나도 꽃이 되었다
    진한 색과 향기에 젖었으니
    어찌 아니 꽃일까
    내 죽어도 꽃과 같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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