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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투게더 6월6일 토요일 오후6시 방송★ 05월 30일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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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31일

  • 타잔오빠 - 달력과 나 - 글/ 이해인

    심심할 적마다
    달력을 봅니다
    엄마가 쳐놓은
    날짜 위의 동그라미들이
    답답하고 숨이 차다며
    나와 놀고 싶어합니다

    누구누구 태어나신 날
    돌아가신 날
    이사 가는 날
    여행 가는 날
    잔치하는 날
    모임하는 날
    무슨 무슨 행사들이
    그리도 많은지

    비어 있는 칸에 나는 씁니다
    가만있어 좋은 날
    아무것도 없어 좋은 날
    고마운 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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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30일

  • 소ll다미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기 위해 한 번 더 뒤돌아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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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ll다미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리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가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 보고도 살짝 웃어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팡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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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잔오빠 - 가까운 행복 - 글/이해인

    산 너머 산
    바다 건너 바다
    마음 뒤의 마음
    그리고 가장 완전한
    꿈속의 어떤 사람

    상상 속에 있는 것은
    언제나 멀어서
    아름답지

    그러나 내가
    오늘도 가까이
    안아야 할 행복은

    바로 앞의 산
    바로 앞의 바다
    바로 앞의 내 마음
    바로 앞의 그 사람

    놓치지 말자
    보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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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8일

  • 타잔오빠 - 행복도 새로워 - 글/이해인

    날마다 순간마다
    숨을 쉬고 살면서도
    숨 쉬는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 또한
    당연히 마시는 공기처럼
    늘 잊고 살았네

    잊지 말자
    잊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다시 숨을 쉬고
    다시 사랑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
    새롭게 사랑하니
    행복 또한 새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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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7일

  • 타잔오빠 - 고마운 기쁨 - 글/이해인

    적당히 숨기려 해도
    자꾸만 웃음으로
    삐져나오네

    억지로 찾지 않아도
    이제는 내 안에
    뿌리박힌 그대

    어디에 있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내가 부르기만 하면
    얼른 달려와 날개를 달아주는
    얼굴 없는 나의 천사
    고마운 기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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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6일

  • 타잔오빠 - 서두르지 마라 -

    경험이 풍부한 노인은
    곤란한 일에 부딪혔을 때
    급히 서두리지 말고
    내일까지 기다리라고 말한다.

    사실, 하루가 지나면
    좋든 나쁘든 간에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노인은 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다.

    머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가끔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을.

    오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우선 하룻밤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두르기 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응시하는 것이 형명한 것이다.

    -슈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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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薔薇)의 이름으로.

    이 내리 퍼붓는 햇살.
    오월의 작렬하는것처럼 팍팍 터지는 오월의
    눈부심.
    그대의 한숨은 나에겐 향기로 다가오고,
    그대의 가냘픈 팔뚝, 소스라치는 소오름(소름)은 나에겐
    가시가돼고.
    지나가는 나의 발걸음을 잡아끄는
    낙원(樂園.라쿠엔)
    말그대로 낙원이 나의 어깨를 잡습니다.
    우울한 기분 싹 거두라고, 허무함은 때론
    행복 해질 수 있다는 희망의 한 자락이라는것을.
    오월의 눈부신 햇살이 함께 장미(薔薇)의 향기에
    소담스레 담기어 인사를 줍니다.
    움츠린 어깨 쭉 펴라고.
    나래를 펴보자고.
    장미와 눈맞춤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총총히 뜹니다.

    - ㅇ ㅗ 지 ㄱ 너 ㄹㅡㄹ 사 라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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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5일

  • 타잔오빠 - 엄마를 부르는 동안 - 글.이해인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이 든 어른도
    모두 어린이가 됩니다

    밝게 웃다가도
    섧게 울고

    좋다고 했다가도
    싫다고 투정이고

    변덕을 부려도
    용서가 되니
    반갑고 고맙고
    기쁘대요

    엄마를 부르는 동안은
    나쁜 생각도 멀리 가고
    죄를 짓지 않아 좋대요

    세상에 엄마가 있는 이도
    엄마가 없는 이도
    엄마를 부르면서
    마음이 착하고 맑아지는 행복
    어린이가 되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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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24일

  • 타잔오빠 - 누나 - 글/이해인

    초등학교 시절
    시골집에 놀러 갔을 때
    두 살 아래의
    사촌 남동생이
    나에게 처음으로
    "누나!" 하고 불렀을 때
    하늘과 햇빛이 눈부셨다

    서로 다른 길을 가며
    오랜 세월 속에 묻혀 있던
    그 말

    "누나
    건강하신지요? 걱정이 되어서요"
    수십 년 만에 안부를 들으니
    다시 가슴이 뛴다

    언니하곤 또 다른
    누나라는 말

    왠지
    미덥고
    너그럽고
    푸근하고
    아련하고
    자랑스러운 말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누나가 되어야지

    쓸쓸한 이들에게
    환히 웃어줄 수 있는
    따뜻한 누나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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