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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8일


  • - 엄마 걱정 -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가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 詩 기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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