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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그 무엇이 그립고 두려우랴 01월 01일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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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01일

  • 수렴지실[水簾之室]-------이윤림

    내가 사랑하는 이 방에
    비가 오면 물구슬발 드리워지니
    한번 방문해주게

    그때가 가장 아름답다네
    그때를 가장 좋아했다네
    와서 내가 없더라도
    구태여 찾지 말게
    추억 같은 걸 서랍에서 뒤지지도 말게

    내가 사랑하던 방이니
    그대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하네
    그뿐이네

    아무것도 찾지 말고, 하지말고
    물구슬발 부딪치는 소리가 어떻게 나나
    조용히 귀기울이다가 가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쉬다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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