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유민II
고여 있는 슬픔이다.
고여 있는 침묵이다.
강물처럼 몸부림치며 흐르지 않고
바다처럼 포효하며 일어서지 않는다.
다만
바람부는 날에는
아픈 편린으로 쓸려가는 물비늘.
기다림 끝에 흘리는 눈물들은
기다림 끝에 흘린 눈물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호수가 된다.
온 하늘을 가슴에 담는 사랑이 된다.......
고여 있는 침묵이다.
강물처럼 몸부림치며 흐르지 않고
바다처럼 포효하며 일어서지 않는다.
다만
바람부는 날에는
아픈 편린으로 쓸려가는 물비늘.
기다림 끝에 흘리는 눈물들은
기다림 끝에 흘린 눈물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호수가 된다.
온 하늘을 가슴에 담는 사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