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유민II
기울어져 돌고 있는
지표면에서 우리는
먹고 마시고 잠자고
울고 웃고 사랑하며. .
세상은 늘 그렇듯이
변화무상하게 흘러 가고 있다
발전인지 파괴인지
앞으로만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피로감을
한 잔의 커피로 희석시키며
소여와 미열의 시간들이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12월을
심둥하니 내어다 보며 음악에 귀를 담근다
지구의 주인인양
마구 만들고 쓰고 버리다
바이러스에 묶여버린
일상의 답답증에도
인간의 욕망은 뒹굴고 있다
계절은 무채색으로 침잠해지고
끝인듯 시작인듯 시간은 돌지만
너의 시간과 나의 시간은 다를 것이다
한 해의 끝자락
우리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안아주자
사는 그 날까지.
지나간 삶의 ,
그리움과 다가올 삶의 기대 속에 ,
우리는 늘 아쉬움이 있다,
커피 한 잔에 행복을 느끼듯,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작은 일 속에서도 ,
보람을 느끼면 삶 자체가 좋을 듯 싶다,
항상 무언가에 묶인 듯,
풀려고 애쓰는 우리들,
잠깐이라도 희망이라는 연을,
삶 한가운데로 날릴 수 있다면 ,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때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
미소를 지으며 살아가고 싶다,
유민
너에게
행운을 줄게...
원하는 만큼 받아가렴...
너에게
축복을 줄게...
바라는 만큼 가져가렴...
너에게
사랑을 줄게...
필요한 만큼 담아가렴...
너에게
기쁨을 줄게...
넘칠 만큼 가져가렴
너에게
풍요를 줄게..
욕심 만큼 받아가렴..
너에게
행복을 줄게...
바라는 만큼 채워가렴...
그리고 누군가에게 나눠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