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니님의 프로필

행복한 하루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 04월 13일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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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7일

  • 지후니님께서 호산나방송국을 즐겨찾기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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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6일

  • 지후니님께서 CCM가수윤정님을 스타CJ로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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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후니님께서 추억님을 스타CJ로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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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후니님께서 II라늬님을 스타CJ로 등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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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
    내 눈물 닦아주듯
    나뭇가지에 매달린
    바싹 마른 잎으로
    내 가슴 쓰다듬는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그대에게 이르지 못한
    지난 세월 원망하듯
    꾹 참았던 그대 눈물
    작은 도랑으로 흘러보낸다

    겨울산 아래 들어서면
    차가운 산 위로 향하며
    서두르는 내 발길
    포근히 감싸 안으며
    무사히 다시 내려오길
    푸석거리는 가슴으로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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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일

  • 허공에 떠 있는 무지개다리
    업어서 건네주던 오랜 세월 저 건너,
    손 흔들며 돌아서던
    너의 흰 셔츠에 흙물로 그린 그림
    동네 어귀 고목나무 아래 눈감고 앉아
    노을로 너의 뺨을 덧칠하네
    후드득 소낙비가 쏟아지면
    우산 없이 뛰어가는
    내 발자국 앞에서
    언제나 다리가 되어주던
    하얀 등짝의 너,
    어디로 갔니

    - 이혜민, 시 '징검다리'


    내가 네게로 가는,
    네가 내게로 건너오는,
    앞서고 뒤따라 함께 하는 다리.
    정겹고 뭉클한 그 징검다리로
    아득한 추억을 업은 소년이 건너갑니다.
    누군가의 발이 젖지 않게 해준, 징검다리 닮은
    그 소년은 지금 없지만
    애틋함으로 함께 혹은 홀로 건너가는 일상의 징검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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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밥과 칼국수의 절묘한 궁합. 보리밥의 껄끄러운 식감을 칼국수의 쫄깃함이 덮어주고,
    고추장으로 비빈 보리밥의 매운맛을 칼국수의 구수한 국물이 달래준다. 두 음식이
    한 식탁에서 만났다. 투박한 남자와 보드라운 여자의 만남이랄까. 같은 땅에 심겨 사철을
    함께 했고,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인연. 두런두런 정을 먹는 한 끼. 나도, 너도,
    두 음식의 궁합처럼 내내 차지고 정감 있으면 좋겠다.

    - 최장순, 수필 '보리밥과 칼국수' 중에서


    추위가 싹 달아날 것 같은 칼국수.
    거기에 먼저 곁들인 보리밥의 궁합.
    곁들인다는 정겨움과 넉넉함이 서먹한 관계를 녹일 것 같습니다.
    따스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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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 늘 혼자 외롭게 떠나고 싶은
    작고 투명한 빗방울의 생각,
    이 가을에 더욱 간절하고
    하늘 끝에서 흐르는 물의 분신으로 땅을 적시는
    고단하고 긴 여행길,
    황폐한 언덕과 고독한 계곡을 지나
    부딪치고 멍들어 바다에 도달했을 때
    어느새 바다는 푸른 빛으로 반기며 출렁이고,
    멀고 먼 구름의 고향을 떠나
    다시 시작되는 긴 여행길에서도 언제나 맑은소리
    나의 생이 지나가는 소리로 창문을 두드리면,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일어날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고루 떨어지는 빗방울의 자유를 닮고 싶은 날,
    내가 너를 향해 이별을 고할 줄 알면서도
    빗방울은 오늘도,
    서글픈 마음에 눈물로 찾아와
    왜 나를 울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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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 허공에 떠 있는 무지개다리
    업어서 건네주던 오랜 세월 저 건너,
    손 흔들며 돌아서던
    너의 흰 셔츠에 흙물로 그린 그림
    동네 어귀 고목나무 아래 눈감고 앉아
    노을로 너의 뺨을 덧칠하네
    후드득 소낙비가 쏟아지면
    우산 없이 뛰어가는
    내 발자국 앞에서
    언제나 다리가 되어주던
    하얀 등짝의 너,
    어디로 갔니

    - 이혜민, 시 '징검다리'


    내가 네게로 가는,
    네가 내게로 건너오는,
    앞서고 뒤따라 함께 하는 다리.
    정겹고 뭉클한 그 징검다리로
    아득한 추억을 업은 소년이 건너갑니다.
    누군가의 발이 젖지 않게 해준, 징검다리 닮은
    그 소년은 지금 없지만
    애틋함으로 함께 혹은 홀로 건너가는 일상의 징검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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