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려진다 금세라도 비올 것처럼
먹구름낀 나의 얼굴이 습기로 얼룩진다
세차게도 내린 눈물이 어느새 강을 이룬다
만약에 시간이 거꾸로 우리가 좋았었던 때로
되돌릴 수 있다 해도
다신 네게로 못돌아가
난 아직 그때의 나에서 조금도 크지 않았어
언제까지 헤염쳐야 하는 거니
바다 속을 난 매일 허우적 하우적
깊어서 발도 안 닿아
시간도 죽어가고 있어
눈물의 비를 뿌리면
두사람 투명해질까.......
* TAIBIAN & DIA - Backstroke 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