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님의 프로필

그저 웃자요!!! ^^^^! ㅎㅎㅎ! 02월 26일 07:40

한마디
저장
600자 남음

02월 21일

  • 언제나  우수절 / 이향아

    한 사흘
    안개가 겨드랑이로 파고들더니
    오늘 아침엔
    앞산이 유리창을 부술 듯
    내 앞에 섰다

    나무들도 수런수런 물길을 텄는지
    묶었던 짐을 다시 푸느라 부산을 떨며
    나팔만 불면 떠나갈 듯이
    죽지를 옹그려쌓더니
    마음을 고쳐 먹었나보다
    온 동내에 파다한 소문을
    나만 몰랐나 보다

    겨우내 엮어달아 곰삭은 매주를
    손 없는 날 골라서 소금물에 띄우는
    우수절

    내 속에 오래 묵어 헝크러진 매듭들은
    한참 더 엎드려
    뜸을 들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

    그만 둑 허물어
    헤픈 고백을 쏟아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온종일 뒤숭숭하다
    저장

02월 16일

  • 언제나  소소한 일상을
    늘~
    고마워 하며...
    저장

02월 09일

  • 언제나  흰 눈 / 공광규

    겨울에 다 내리지 못한 눈은
    매화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벚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다 못 앉으면
    조팝나무 가지에 앉고

    그래도 남은 눈은
    이팝나무 가지에 앉는다.

    거기에 또 다 못 앉으면
    쥐똥나무 울타리나
    산딸나무 가지에 앉고

    거기에 다 못 앉으면
    아까시나무 가지에 앉다가

    그래도 남은 눈은
    찔레나무 가지에 앉는다.

    앉다가
    앉다가
    더 앉을 곳이 없는 눈은

    할머니가 꽃나무 가지인 줄만 알고
    성긴 머리 위에
    가만가만 앉는다
    저장

02월 03일

  • 언제나  다시 눈이 내리면 / 원태연


    다시 눈이 내리면
    생각이 나주겠지요
    오랜 세월에 묻혀
    어렴풋해진 얼굴
    다시 눈이 내리면
    생각이 나주겠지요

    다시 눈이 쌓이면
    떠올라 주겠지요
    차곡차곡 쌓이는 눈처럼
    그 얼굴과의 얘기
    다시 눈이 쌓이면
    떠올라 주겠지요

    다시 눈이 녹으면
    녹아 없어지겠지요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스레 만든 얘기
    다시 눈이 녹으면
    어이 없이 녹아
    없어지겠지요.
    저장

02월 01일

  • 언제나  아끼지 마세요/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 하세요
    저장

01월 28일

  • 언제나  눈 위에 쓴다 / 나태주


    눈 위에 쓴다
    사랑한다 너를

    그래서 나 쉽게

    지구라는 아름다운 별을
    떠나지 못한다.
    저장

01월 23일

  • 언제나  입춘단장 / 박형진

    바람 잔 날
    무료히 양지쪽에 나앉아서

    한 방울
    두 방울

    슬레이트 지붕을 타고 녹아내리는
    추녀 물을 세어본다

    한 방울
    또 한 방울

    천원짜리 한 장 없이
    용케도 겨울을 보냈구나

    흘러가는 물방울에
    봄이 잦아들었다
    저장

01월 20일

  • 언제나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 이 채

    찬서리 젖은 바람
    몸을 말리거든
    당신도 바람따라 오세요

    여리고 수줍은 꽃잎
    햇살고운 발길 머물거든
    당신도 햇살 따라 오세요

    봄볕에 사무친 그리움
    바람은 알까
    꽃은 알까

    꽃잎에 맺힌 이슬
    마저 익으면
    그리움의 눈물 뚝 떨어져요

    설익은 꿈속의 봄
    돌아서면 사라지는
    낯선 바람이어도
    스치듯 잠들고 싶은
    햇살같은 그리움에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저장

01월 12일

  • 언제나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님이여 나본 듯이
    친구 삼아 오소서

    나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아득히 멀거들랑
    님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 조운파 / 시.곡

      글이 밀리다 보니
      원작사.곡자가 지워졌습니다!
      다시금 올립니다! 01월 23일 16:27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 제목 / 달 빛 01월 23일 16:31

      답글을 쓰면 상대에게 알림이 갑니다.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