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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한낮 밭두렁의 호박잎 축늘어져 있는데 사철맨발인 아내가 발바닥움츠려가며 김장밭을맨다 느티나무가지에 앉자애가타서 울어.. 08월 02일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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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월 02일

  • Q여장부Q  
    8월한낮
    밭두렁의
    호박잎
    축늘어져
    있는데
    사철맨발인
    아내가
    발바닥움츠려가며
    김장밭을맨다
    느티나무가지에
    앉자애가타서
    울어대는
    청개구리
    강물에담긴
    산에서
    시원스럽게
    우는참매미
    구경하던
    파아란하늘도
    하얀구름도
    강물속에
    들어가
    나올생각을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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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9일

  • Q여장부Q  
    말한마디
    오만한
    말한마디는
    싸움의불씨를
    일으키고
    냉정한
    말한마디는
    증오의씨를
    뿌리게하며
    무정한
    말한마디는
    사랑의
    불을끄게하고
    간사한
    말한마디는
    정신을
    혼돈케하며
    음탕한
    말한마디는
    정신을
    흐리게하고
    잔인한
    말한마디는
    삶을파귀한다
    겸허한
    말한마디로
    삶을깨우쳐주고
    친절한
    말한마디로
    길을밝게
    하여주고
    정다운
    말한마디로
    하루를
    빛나게하여주고
    현명한
    말한마디로
    하루의
    축복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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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8일

  • Q여장부Q  
    개망초꽃
    너는.너만의
    예쁨을.지녔어
    그누구도.아닌
    너이기에
    사랑스럽고
    소중해
    아기옷에.달린
    앙증맞은.단추같은
    너를.비껴가는
    것들에
    너무.아파하지마
    너는.지금도.박하
    사탕처럼
    하하게.번지는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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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20일

  • Q여장부Q  
    지루함
    기다림이.없는
    인생은
    지루할꺼다
    그기다림이
    오지않는.인생은
    더욱더.지루할꺼다
    지루함을.이겨내는
    인생을.살려면
    항상.생생히
    살아있어야한다
    새로운.무엇을
    스스로찻고
    있어야한다
    생각하고.있어야
    한다.산다는걸
    잠시도.잊지
    않아야한다
    무엇보다도.스스로의
    모습을.항상
    보고있어야한다
    어떡게.변해가고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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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5일

  • Q여장부Q  
    작은꽃
    잡초.
    사이에서
    팔랑팔랑
    나비
    나래를
    보았던거야
    땅에
    붙박혀사
    날지못하나
    향기로
    날아오르는너
    사방천지에
    삼색
    나래를
    나풀거리는
    나비춤이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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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3일

  • Q여장부Q  
    산에.들에
    하얀.찔레꽃
    울타리에
    덩쿨장미
    어우러져.피어나는
    7월.그대.눈길에
    스치는.것만으로도
    나는.황홀하다
    그대.생각
    가슴속에.만개되어
    피어오름
    만으로도.나는
    이렇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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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2일

  • Q여장부Q  
    봉숭화
    우리가.저문
    여릉.뜨락에
    엷은.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내살속에
    내가.네꽃잎속에
    서로.붉은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열손가락
    핏물들여
    네가.만지고간
    가슴마다
    열에.열손가락
    핏물자국이
    박혀.사랑아
    너는.이리.오래
    지워지지
    않는.것이냐
    그리움도.손끝마다
    핏물에.베여
    사랑아
    너는.이리도
    아린.상처로남아
    있는것이냐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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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10일

  • Q여장부Q  
    구절초
    하루해가다저문
    저녁강가로
    산그늘을따라서
    걷다보면
    해저문강가에는
    바람이일고
    물결들이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새하얀
    구절초꽃이
    물결보다잔잔하게
    피었읍니다
    구절초꽃이
    피면은.가을이
    가까이오고
    구절초꽃이
    지면은
    가을은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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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09일

  • Q여장부Q  
    7월의
    소나무들은
    보란듯이
    잘자란다
    솔방울
    달궈지고
    신음소리
    내뱉아도
    하늘의
    푸르름을
    쳐다보고
    견뎌내며
    내면도
    잘익어간다
    단비소리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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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07일

  • Q여장부Q  
    나이가들면서
    짙은향기보다는
    은은한향기가
    폭포수보다는
    그윽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게
    좋아진다
    천천히눈을감고
    천천히세월이
    이렇게이렇게
    소리없이나를
    휘감아가며
    끊임없이나를
    변화시킨다
    절대변할것
    같지않던나를
    나이가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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