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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따듯하세요~~ 22년 04월 28일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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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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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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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17일

  • 할머니 없는 첫 설..을 앞두고!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노인센터 잔치 때, 할머니와....


    잠들기 전, 침대에 누운 엄마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눈 키스 날리는 포도와 살구...

    뽀뽀랑, " 진짜 잘 생겼어! "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고
    골골송은 할리 데이비슨보다 깊은 베이스를 지닌 달콤이..
    이 놈이야말로 진짜 방구석 여포다.
    덩치는 태산만한데 늘 자기보다 작은 녀석들만 골라 싸우고

    결정적인 순간에 꼭 항아리 뒤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아, 그리고 욕하면 상처받고 사라진다.

    마지막 우리 '조운' 아빠.
    나는 의리있는 제갈량보다 사실 마초이고 싶다.

    나의 할머니는 여장부셨고 평생 동안 누구에게도
    진 적 없으셨다.
    그랬다..
    .

    • 심지어 돌아가실 때까지 나약하지도 않으셨다.
      그래서 더 계실 줄 알았었지만....

      천국에서 드리고 싶은 이야기 차고 넘치고
      갖은 아양도 셀 수 없지만...
      센터에서 노래 불렀던 나를 자랑하느라
      저,, 웃음이 만면에 가득한 얼굴보다도 -
      . 01월 17일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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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업을 모두 행하고 스스로 운명의 고향으로 돌아갈 때
      그 때에 비로서...
      집채만한 태극기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에 뜨거운 주먹 불끈 쥐며
      긴 머리 하늘 높이 휘날리며 호탕하고 기개 넘치는 모습으로
      근두운 타고 우뚝 서서

      할머니를 뵙고
      다시금 그 두 손 모아 .

      죄 많고 한 많은 육신 제자리 두고
      오롯이 부모께 사랑으로 귀의하는 마음,,
      새로이 합장하여..
      말없이 대장부답게 큰 절 올리고 싶다. 01월 17일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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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일이 너무 많아 다른 것은 한낱 변명일 뿐인 날들..
      나의 하얀 겨울은 어찌 흔한 고드름 하나 맺히지 않더란가.
      무던한 세월 잘도 흐르건만
      나의 날개는 아직도 배고프다, 영양실조라 한다.

      이런 젠장할! 01월 17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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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06일

  • 죽음을 염두에둘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을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잊혀진 그림자가 되어..
    홀로 어제 속에 머무르는 것이아닐까.

    참 많이 가슴이 아프다.

    외롭다, 슬프다, 힘들다, 피곤하다 하는데
    왜 가슴이 아프다는 말은 항상 나중에 해야 하는 걸까.
    왜 들어주기 힘들까? 나는 잘 모르겠다.

    그저 살고 싶다는 말인데 왜.. 들어주기 힘들까?

    그냥 묵묵히 마주하고 있으면 되는데....
    나와 같은 사람이 세상에 하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찿는것 뿐일텐데..

    마주하게되면
    너무 반가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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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2일

  • 겨울이 유난히 추운 것은
    우리들 마음이 따뜻해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소중히 타오르는 장작이다.

    눈 쌓인 뒷 산..
    아빠가 가져다 준 두꺼운 마른 나무 하나. 하나.로..
    오늘 불을 붙였다.

    매우 따뜻하다.

    그것은 언제나 내 가슴에 사랑의 빛을 내뿜을 것이다.

    이 빛은 왠지 필요한 사람이 많을 것만 같은 느낌....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얼어죽어가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더 슬픈,
    나는 언제나 '그 곳'을 본다.

    -

    더이상 추위와 난방비 걱정 등.. '시험받고 있다'고 비난하지 말자.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절대적 절망'인 곳이 있다.

    그들은 그 곳에서,
    오로지 가슴으로 숨을 쉬기 위해서만 발버둥친다.

    • 우리가 이 겨울 추운 것은
      누군가의 슬픈 가슴이다 -

      그리고 그건,
      나를 싸우고 싶게 일으킨다..

      내 마음 깊은 곳,
      성당도 교회도 절이 아닌
      'The House of God'... 이 있다.

      그러나 나 혼자는 아무것도 아니다. 난 신이 아니다.

      '모두' 라는 가족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가족이었음을 순수로 깨달을 때,
      세상은 교회고 우리가 신이다. 22년 12월 22일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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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한 곡의 '라이브'로 오늘 죽고자 했던
      그를 울게 할 때
      그 순간,

      난 비로소 내가 원망한
      신의 일부라는 것을 믿을 것이다.

      강해지자.
      강해져야 한다. 22년 12월 22일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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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2일

  •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그녀의 품..
    그리고 그녀가 되어라..

    그 품이 아팠다.

    오직 건강한 마음으로만 채워나가야 한다는 의미를
    알듯한 이른아침부터의 시간이었다.

    꼼꼼하게 살피며 채워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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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1일

  • 여인의 얼굴이 더욱 더 가까와지는... 이 계절.



    저 높은 곳에서..

    무엇인가 바라보기 위해

    두 볼이 내려올 때....


    구름들이 다투어 비켜가며 부딪히는 순간,

    감동의 서막과 함께 돌아온 긴 장맛비에

    온 대지는 여인의 깊은 세례로...
    축복받을 것이다.


    아마도 나는 여인의 숨소리가 들릴락 말락 할 지점에
    큰 대자로 눕고 말 것이지만,

    여름이 뜨거울수록 열매는 달아지고,
    겨울이 혹독할 수록 나물 맛은 좋아진다.


    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살아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살게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
    .

    • 나는 대체,
      얼마나 거대한 원을 그리려...

      이 세상을 그저 굽어보고..
      여인의 얼굴에서 내 숨결을 가다듬는 것인지...
      .
      . 22년 06월 21일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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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6일

  • 엄마밖에 모르는 아이...

    " 엄마는 내꺼야, 나만의 엄마야! "
    3살인데 꼭 아침마다 목에 쭙쭙이를 한다.

    가시나무 담 밑에서 서럽게 울며 기어다니던 꼬물이시절..

    " 엄마가 널 여기다 버리고 갔어? " 하며
    뒷덜미를 낚아채자, 대~성통곡과 비~명을 지르던게 엊그제 같은데...

    매일매일 침발라 놓고 가는 녀석..

    " 다른 애들은 다 줏어왔지만 난 아니야!
    난 엄마가 낳아줬어. 그렇지? ..엄마? "

    오디로 만든 잼은 혹한기 비상식량인데,,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안대시는 아빠를
    드시게 하려면 갖은 사탕발림을 해야한다~
    물론 믿고 먹으면 분명. 이뤄질 것이다!

    3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아침 풍경과
    깊어지는 나만의 정신세계..

    • 나무공예는 만질 수록 더 가꾸고 싶게 한다..

      참 신기하다...
      .
      . 22년 06월 16일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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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10일

  • 며칠 비온 뒤라..
    벌레없이 깨끗한 오디따기 수작업,, ㅎ~
    고마운 선물을 분주히 수거하는라 한창인 아침!

    " 저 손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건 왜 더 달아? "

    하자, 아빠가 사다리도 놔주셨다~~ 아흥 ^^

    한소쿠리 가득한 오디와.. 어느덧 끝물인 딸기로
    잼을 만들면 아주 진~한 것이
    우리식 블루베리 잼이다.. * ^-----^ v
    벌써 배고프다.

    아침이면 진하게 내린 원두의 아우라를 즐기는
    비아표 모닝커피
    아빠는 절대 못하심.. 흠~

    어제, 천둥소리도 들려줬던 거센 소나기에
    지붕 아래 옹달샘이 생긴 모습..

    작년 씨를 뿌려뒀던
    접시꽃은 이미 내 키보다 높아지고.
    자연은 언제나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걸
    단 하루도 거르지 않음을.

    •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위로가 되는 나날이다.
      ..... 22년 06월 10일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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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07일

  • 풀 한포기... 조그만 꽃 한송이도..
    쉽사리 일어나지는 못한다..
    삶이란 얼마나 많은 싸움일까?
    나는 아직 알지 못한다.

    그저 너는 잡초야, 부르며 뽑아내 버리지만
    삶이란 비참한 죽음또한 감싸안은 것임을..
    비료가 되야 하는 슬픔을..
    일하는 중에도 깨달을 수 있다..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사랑만으로 나를 바라보는 듯 하지만..

    우리가 같은 시간, 같은 자리
    언제나 같은 약속으로만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귀한 일인가...

    하늘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유로..
    마치 내 가슴인 양 철마다 다른 모습 따라가며
    스스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귀중한가..

    그래,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오늘의 내가 있기에 이 아가들도 있고..

    •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나만을
      바라봐 주시는 귀중한 눈들이 있다....^^*
      .
      . 22년 06월 07일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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