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 A C H A N S O N D`A M O U R 18년 12월 13일 16:45
01월 11일
2020년 09월 26일
2020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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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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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던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20년 03월 17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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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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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날린다
수십년의 봄으로부터 피워 올린
여린 숨길 날린다
슬프지도 않게 무겁지도 않게
몇 번이나 죽음과 입을 맞춘 뿌리가 끌어 올린
꽃잎 날린다
하물며 그대야 20년 03월 17일 20:09 -
꽃잎 떨어진다
지나던 바람에 오가던 비에
순식간에 떨어진다
일별도 없이 유언도 없이
단 한 번의 망설임과 예고도 없이
꽃잎 떨어진다
하물며 그대의 사랑이야 20년 03월 17일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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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답글 5개
2020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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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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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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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20년 01월 27일 11:43 -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20년 01월 27일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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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 답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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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처음으로
‘설렘 ’이라는 단어를 배우던 때를 기억한다
아직 어렸던 나는 기차역에서
상경하시는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플랫폼을 올라오시는 할머니가 시야에 보이자
가슴이 쿵쾅거렸다 20년 01월 27일 11:34 -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심장이 밖으로 뛰어 ”
엄마는 내 가슴에 당신 손을
가만히 가져다 대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심장은 남을 위해 존재하기로
허락되었기때문에 뛰는 거란다 ” 20년 01월 27일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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