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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무너져 가는 매제네 고향 빈집에 담장 옆으로 대봉 감나무 두 그루 한 그루는 이미 메말라 가고 한 그루는 주렁주렁 홍시 되어 달.. 11월 09일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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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9일

  • 그냥  
    다 무너져 가는
    매제네 고향 빈집에

    담장 옆으로
    대봉 감나무 두 그루

    한 그루는 이미
    메말라 가고

    한 그루는
    주렁주렁
    홍시 되어 달렸드라

    홀로 빈집을
    지키느라

    속으로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온몸이 발그레

    그 달기마저
    가늠 할 수가 없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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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6일

  • 그냥  

    커피 한모금 마시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아파트 14층 베란다에서
    땅을 한번 내려다 보면

    어느새
    길건너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곱게 익어 가는 여인네처럼 ...

    붉게
    가슴 풀어 헤친 모습이

    어릴적
    늘~
    가슴을 설레게 했던
    18세 영이를 닮았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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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2일

  • 그냥  


    갈바람이
    불어 와
    창문을 노크 하면

    뒤따라

    단풍 한잎

    창문틈에 끼었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세 ...

    다가가
    후~후 불어 주었다

    창공을 향해
    날아 올라

    한마리 새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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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5일

  • 그냥  

    어느새

    여름은 보내지 않았는데 갔습니다

    어느덧

    초대하지 않았는데

    가을은 왔습니다

    이렇듯

    인생은 흘러 가드라

    어차피

    빈지게로 가는 인생

    웃으며 베푸는 정

    그 또한

    복이러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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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베란다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고구마 한입 베어 물면

    빙그르르 웃음이 나온다


    나 홀로

    방글방글 미소짓는 까닭을

    저 하늘은 알까

    나 홀로

    싱글싱글 웃는 까닭을

    저 구름은 알까

    저 바람은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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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9월 첫날...아침바람에

    8월의 무더위가 밀러 간듯

    시원하다

    돌고도는 인생살이

    험한 고난의 짐마저

    여름 태풍에 실러 보내고

    9월 첫날

    선선한 바람따라

    좋은 기별이

    올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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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3일

  • 그냥  

    오늘은

    바람이 되어

    그대 집앞을

    서성일 때

    창밖으로

    손이라도 흔들어

    주길 ......

    간절히 바라는

    마음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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